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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땡모반"이란? 태국어로의 정확한 뜻

 

땡모반(แตงโมปั่น)은 태국어로

‘수박을 갈아서 만든 음료’

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แตงโม(땡모)”는 ‘수박’을 뜻하고, “ปั่น(반)”은 ‘갈다, 믹서로 돌리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즉, “수박 스무디” 혹은 “수박 슬러시”로 이해하면 정확합니다

 

태국어 발음 팁 💬
땡모반은 "땡-모-반"이라고 또렷하게 끊어 읽는 게 자연스러우며, 태국 현지에서는 살짝 '땡~모~빤'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2. 태국인의 여름 필수템, 땡모반의 인기 비결


태국은 1년 내내 무더운 열대기후를 가진 나라입니다. 이런 날씨 속에서 시원한 과일 음료는 필수죠. 그중에서도 땡모반은 태국 길거리 음식 문화의 대표적인 청량 음료로 꼽힙니다.

시원하고 달콤한 맛, 그리고 수박의 수분감이 입안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태국의 햇볕을 잠시 잊게 해주는 작은 오아시스 같은 존재죠. 특히 길거리 노점에서 비닐백에 담아 빨대를 꽂아주는 스타일은 많은 여행객에게 추억으로 남습니다.

수박사진입니다

 

3. 땡모반 만들기 – 태국 현지 스타일로 직접!

수박주스, 땡모반

집에서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는 땡모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준비물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순식간이에요!

  • 재료:
    • 차가운 수박 2컵 (씨 제거)
    • 얼음 1컵 (최대한 적게)
    • 설탕 or 연유 약간 (개인적으로는 설탕이 더 좋았습니다)
    • 라임즙 (감칠맛 UP!)
    • 쉐프의킥
  • 만드는 법:
    1. 믹서에 수박과 얼음을 넣고 곱게 간다.
    2. 원하는 당도를 위해 설탕이나 연유를 넣는다.
    3. 상큼함을 위해 라임즙 몇 방울을 넣어주세요.
    4. 여기서 쉐프의 킥이 있습니다. 소금을 아주 살짝 넣어보세요. (밍밍하던 맛이 확 살아납니다!)
    5. 컵에 담아 빨대를 꽂고 마시면 끝!
팁 💡
물이 덜 들어가야  밍밍해지지 않고 맛있습니다. 수박을 미리 냉동시켜 얼음 없이도 진한 땡모반을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더 진하고 물기 적은 슬러시가 됩니다. 당도, 산도, 염도 의 비율이 있어야 인간은 맛있다 라고 느낍니다. 땡모반뿐 아니라 저는 어떤 요리를 하더라도 단맛,신맛,짠맛이 들어간 요리라면 최상의 비율을 맞추려고 늘 노력합니다^^

4. 땡모반에 담긴 문화, 그리고 작은 즐거움

태국이미지입니다

태국인에게 땡모반은 단순한 음료가 아닙니다. 어린 시절 더위에 엄마가 만들어준 수박 주스의 기억, 학교 앞 포장마차에서 친구들과 나눠 마시던 추억, 그리고 관광객에게는 현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거리 간식이기도 하죠.

한국의 팥빙수처럼, 땡모반은 태국 사람들에게 여름을 상징하는 정서적 음식입니다. 저 또한 태국에 놀러갔을때 길거리에서 마셨던 땡모반의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물론 태국과 같은 열대 지방에서의 과일맛을 따라가긴 어렵습니다만, 여름에 수박주스만한 음료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꼭 한번 만들어보셨으면 좋겠고 태국인들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레시피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